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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 세계 추모 물결

by mobeemoon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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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4월 21일(현지시간) 바티칸 산타 마르타 숙소에서 향년 88세로 선종하셨습니다. 

교황청은 공식 발표를 통해 교황이 뇌졸중과 심정지로 인해 선종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이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정상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 속에 잠들기를 바란다.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에게 신의 은총을 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교황은 인류에게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고 평생을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했다'

고 추모했으며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교황은 인간과 지구를 보살핌으로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애도했습니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가 선종한 21일부터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였고, 브라질 정부도 일주일의 애도 기간을 선언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사흘의 애도 기간을 공표했으며 바티칸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는 추모의 의미로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교황의 선종을 추모하는 의미로 21일 밤 에펠탑 조명을 소등했습니다.

청빈한 삶을 실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업적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은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어,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서 12년간 재임하셨습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가난, 정의, 환경, 교회 개혁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청빈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 교황궁 대신 바티칸 내 소박한 숙소인 산타 마르타에 거주하였고 방탄차 대신 일반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교황직을 '가난한 교회를 위한 가난한 교황'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환경 관련된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2015년에 발표한 환경과 생태 정의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는 종교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자연 세계와 생명을 찬미하고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회칙에는 인간이 자연을 소유하거나 지배하려는 사고를 비판하고 환경 문제는 정의와 연대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리 기후협약을 지지하며 각국 지도자들에게 윤리적 책임을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개혁을 위해 교황청 금융개혁, 성직자 성범죄 대응 강화, 주교 및 사제 인사 혁신을 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2014년 한국에 방문하여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 및 124위 순교자 시복식을 집전하기도 하였고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장례 절차와 후속 일정

교황의 장례 미사는 4월 25일부터 27일 사이 로마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장되기를 희망하셨습니다. 

현재 135명의 추기경들이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준비 중이며, 이는 5월 6일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콘클라베란 교황이 선종하거나 사임했을 때, 추기경단이 모여 새 교황을 뽑는 비밀 선거를 뜻하는데 라틴어 'cum clave(자물쇠로 잠근)'를 어원으로 하고있습니다.

80세 미만의 추기경에게만 투표권이 있으며 현재 투표가능한 추기경은 약 135명 정도 있습니다.

투표 장소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경당에서 이루어지고 비밀투표로 하루에 최대 4번(오전 2번, 오후 2번) 투표가 진행됩니다.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해야 교황으로 확정되며 그 결과는 경당 굴뚝의 연기 색으로 외부에 전달됩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 아직 교황 선출이 되지 않은 것을 의미하고 흰 연기는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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