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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획기적인 홀로코스트 영화영화가 시작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까만 화면 위로 기괴한 음향이 흘러나옵니다.그러다가 화면이 밝아지고 투명한 햇살 아래 평화롭게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입니다.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루돌프 회스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입니다.아이들은 금니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아내인 헤트비히 회스는 정원에 다양한 꽃과 작물을 키우고, 수용포로들에게서 빼앗은 물품들을 친구들과 나눠가지기도 합니다.가족들의 모습만 보고 있으면 담장 너머에도 이들의 집처럼 평범한 가족들이 지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됩니다.하지만 헤트비히 의 친정어머니가 방문하고 밤에 그곳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모습에서 담장 밖이 얼마나 끔찍한 지 알 수 있었습니다.루돌.. 2025. 3. 7.
강렬하고 직관적인 영화 서브스턴스 후기 기본 정보감독 : 코랄리 파르쟈 (Coralie Fargeat)프랑스의 영화감독으로 2017년 개봉한 리벤지(Revenge)로 장편 데뷔를 하면서 강렬한 색감과 수위 높고 고어한 표현을 특징적으로 사용합니다. 리벤지와 서브스턴스 모두 페미니즘의 의미도 담고 있으면서 인물의 심리 표현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주연 : 데미 무어(엘리자베스 스파클 역), 마가렛 퀼리(수 역)데미 무어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과 제31회 SAG 어워즈에서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데뷔 4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미 무어는 수상소감 당시 '팝콘 배우'라는 평가가 자신을 갉아먹었고, 자신의 연기 경력이 더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어버렸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커리어가.. 2025. 3. 6.
아카데미 5관왕 수상, 아노라 후기 세계에서 주목받는 영화감독, 션 베이커 (Sean Baker)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하면서 션 베이커 감독은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션 베이커 감독은 스스로 각본을 쓰고 연출과 편집까지 하는 능력있는 인물입니다.그는 영화의 주제로 흔한 소재보다는 사회적 약자와 비주류 문화를 영화에 녹여내 이전 영화들로 이미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감독의 이전 영화인 탠저린(Tangerine)에서는 트랜스젠더 성노동자를 , 플로리다 프로젝트(The Florida project)에서는 모텔을 집 삼아 떠돌아다니는 저소득층에 대해서 다뤘습니다.이번 영화인 '아노라'에서는 실제 성노동자들이 조연으로도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마이키 매디슨이 연기한 아노라이번.. 2025. 3. 6.